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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언론인 살해 지시 의혹 사우디 왕세자 제재 않고, 무기판매도 계속

트럼프, 언론인 살해 지시 의혹 사우디 왕세자 제재 않고, 무기판매도 계속

기사승인 2018. 11. 21.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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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선' 성명 발표 "사우디 훌륭한 동맹국, 어떤 경우든 관계 유지"
"사우디에 무기판매 중단하면 중국·러시아만 혜택"
Trump Turkey Pardo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와 관련해 현시점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제재하지 않을 것이며 사우디에 대한 무기판매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 추수감사절 전통 행사 중 하나인 칠면조 사면행사에서 ‘피즈(Peas)’를 사면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와 관련해 현시점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제재하지 않을 것이며 사우디에 대한 무기판매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가 터키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 내에서 살해된 것을 ‘끔찍한 범죄’라면서도 사우디는 ‘훌륭한 동맹’이고, 수십억 달러의 무기판매를 취소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에만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휴양지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내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살만 사우디 국왕과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인 계획과 실행에 관한 어떤 인지도 강하게 부인했다며 “우리 정보기관들이 모든 정보를 계속 판단할 것”이라며 “왕세자가 이 비극적인 사건에 관해 알고 있었을 수도,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카슈끄지 살해를 둘러싼 모든 사실을 결코 알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어떤 경우든 간에 우리는 사우디 왕국과 관계를 맺고 있을 것이고, 사우디는 이란에 대한 우리의 중요한 싸움에 훌륭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국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사우디의 변함없는 동반자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은 ‘미국 우선(America First)!’이라는 부제와 함께 발표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무함마드 왕세자의 카슈끄지 살해 지시 여부와 관련해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도 20일 기자회견에서 중동에서 미국의 이익과 미 국민의 보호를 위해 사우디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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