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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새 비행기 도입…업계 1위 구축”

“제주항공, 새 비행기 도입…업계 1위 구축”

기사승인 2018. 11. 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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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NH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신규 항공기를 직접 구매함으로써 노선차별화, 연료비 및 운영 비용 절감에 따른 운임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제주항공은 20일 5조원을 투자하여 신규 항공기 B737-8MAX 40대를 구매하겠다는 설비 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옵션 행사 시 추가로 10대 구매가 가능하다. 항공기 도입은 2022년~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도입할 비행기는 B737-8Max로 기존 기재인 B737-800NG 대비 1000km 이상 운항거리 확대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향 신규 노선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규 기재는 연료 효율이 14% 높아 연료비
절감도 가능하다. 대량 구매 조건으로 비행기 제조사인 보잉(Boeing)에게서 엔진 및 부품 공급을 지원 받을 계획이며, 할인된 가격으로 도입할 수도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규 기재 직접 도입으로 임차료 절감, 정비비 절감, 가동률 개선으로 단위운항원가(CASK) 절감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경쟁사와의 운임 경쟁력 격차를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운항 가능 영역을 확대하여 노선차별화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기재 도입 시점이 2022년부터 시작되므로 단기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중장기 기재 도입 방향을 확정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시행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 요소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주요 저가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유럽의 라이언에어의 경우에도 직접 비행기를 구매하여 항공기 가동 시간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기재 선순환 구조란, 신규 기재를 7~8년 정도 이용하고 이를 중고 시장에 매각한 뒤, 재차 업그레이드 된 신규 기종을 할인된 가격에 대량으로 도입하는 구조다.

제주항공은 현재 38대 기재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기재가 도입 이후, 2023년 약 60대까지 기재가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 금액은 자체 보유 자금 및 항공기 금융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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