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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입맛 잡은 ‘비비고 만두’… ‘식문화 한류’ 이끈다

베트남 입맛 잡은 ‘비비고 만두’… ‘식문화 한류’ 이끈다

기사승인 2018. 11.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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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베트남 비비고 만두 제품 라인업 이미지
베트남에 출시된 ‘비비고 만두’ 제품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가 베트남 식품시장에서 ‘한식만두(Mandu)’라는 새로운 식품장르를 창출하며 ‘식문화 한류’를 이끌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베트남 현지에 출시된 ‘비비고 만두’는 1년 만에 누적매출 70억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비비고 물만두’와 ‘비비고 찐만두’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총 5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베트남 진출 이후 최초로 ‘비비고 만두’ TV 광고를 론칭하며 마케팅활동 강화에 나섰다. 광고 모델로는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박서준을 선정했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한식만두’ 카테고리를 대폭 키운다는 방침이다.

2016년 말 베트남 냉동식품업체 ‘까우제(현 CJ까우제)’를 인수한 CJ제일제당은 기존 현지식 만두 제품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한식과 접목시킬 수 있는 메뉴 개발에 힘썼다. 이와 함께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해산물·옥수수를 넣은 현지화 제품으로 차별화시켰다. 제품 포장 역시 현지 사정을 감안해 파우치 형태가 아닌 플라스틱 트레이에 하나씩 담아 더운 날씨에 만두가 서로 달라붙는 것을 방지했다.

CJ까우제는 베트남 내수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 외에 스프링롤·딤섬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현지식 만두의 해외 수출까지 포함해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임건호 CJ제일제당 베트남 식품 마케팅팀 과장은 “‘비비고 만두’가 베트남 시장에서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창출하고 대형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철저한 시장 조사와 소비자 검증을 거쳐 다양한 ‘한식만두’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약 3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베트남 만두 시장은 현지식 만두인 스프링롤과 딤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매년 약 16% 성장하고 있는 데다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한식 만두’ 카테고리까지 형성되면서 올해 약 4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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