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가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공모에 참여키로 하고 부지선정에 돌입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달 10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축구종합센터의 규모 및 시설의 한계가 있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내년 1월 11일까지 후보지 모집을 공모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적정부지를 선정해 종합적인 검토가 마무리되면 시의회 의견과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 등 제반절차를 거처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의 공모 제안서에 따르면 부지 개발의 법적 적합성, 공항과의 거리, 경기장과의 거리, 종합의료시설 등 교통과 접근성도 고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 및 부지의 기후 조건에 계절별 기온 및 강수량, 강설량 등 다양한 기후조건을 객관적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조건도 포함돼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공항과 20km 인근지역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 면에서는 용이하지만 33만㎡ 규모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시유지 외에 사유지도 상당면적을 편입해야 하는 제약이 뒤따르고 있다”며 “군사보호구역 등 법적 검토 또한 넘어야 할 과제로 최종 부지선정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김포시 축구협회가 추천한 월곶면 포내리 일대 부지는 우량임야로 30만㎡ 이상 개발할 경우 산지관리법, 환경법 등 관련법의 제약요건 등이 많아 새로운 적정부지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총 1500억원의 건립비가 소요되는 이번 사업은 부지 및 건립비용 분담, 운영 관리비용 지원 등 지자체 부담이 많아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023년 준공 예정인 축구종합센터는 5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 천연·인조 잔디 축구장(12면), 풋살장(4면), 테니스장, 족구장 등과 실내엔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