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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양 인터폴 부총재, 한국인 최초 인터폴 총재에 선출

김종양 인터폴 부총재, 한국인 최초 인터폴 총재에 선출

기사승인 2018. 11. 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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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87차 인터폴 총회 투표에서 총재에 선출
김종양 한국인 최초 인터폴 총재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총재로 당선된 김종양(57,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인터폴 선임부총재/연합
인터폴(ICPO·국제형사경찰기구) 총재에 사상 최초로 한국인이 선출됐다.

경찰청과 외교부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김종양(57·전 경기지방경찰청장) 인터폴 선임부총재가 총재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멍훙웨이(孟宏偉·중국) 전 총재가 지난 9월 중국 출장을 갔다가 실종된 뒤 지난달 7일 총재직을 사임함에 따라 치러지게 됐다. 김종양 신임총재는 총회 마지막 날 열린 투표에서 함께 출마한 러시아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 인터폴 유럽 부총재를 제치고 총재로 선출됐다.

인터폴 총재 임기는 4년이지만 김 신임 총재는 전임 총재 사임 이후 잔여 임기인 2020년 11월까지 2년간 재직한다. 김 총재는 멍 전 총재 사임으로 지난달부터 부총재로서 총재 권한대행을 맡아 왔다.

마산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김 총재는 1985년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해 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2년 경정으로 경찰에 특채,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5년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재관과 핵안보정상회의 경찰준비단장, 경찰청 외사·기획조정관 경남·경기경찰청장 등을 역임하는 등 경찰 내 대표적인 ‘외사통’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인터폴은 국제범죄와 테러, 재난 등 국경을 넘나드는 치안 문제에 대해 각국 경찰 간 공조와 협력을 총괄하는 협의체로, 1923년 설립됐다.

인터폴 회원국은 194개국으로 유엔(193개국)보다 많으며, 총재를 포함해 13명의 위원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됐다. 아시아·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 4개 대륙별로 총재 또는 부총재 각 1명, 집행위원 각 2명(유럽 3명)으로 의석을 배분한다.

인터폴 총재는 집행위원회 대표로 총회와 집행위원회 회의 주재, 인터폴 주요 정책과 계획에 관한 의사 결정, 인터폴 재정·사업 심의·의결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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