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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무 “2차 북미회담 ‘내년 초’ 기대”, ‘1월 1일 이후’서 사실상 늦춰져

폼페이오 국무 “2차 북미회담 ‘내년 초’ 기대”, ‘1월 1일 이후’서 사실상 늦춰져

기사승인 2018. 11. 2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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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라디오 인터뷰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트럼프-김정은 2차 회담 시기 불투명
폼페이오 "북미 협상, 트럼프 외교정책 어젠다 중 매우 중요, 협상 계속"
北, 북미공동성명 채택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를 ‘내년 1월 1일(the first of the year 2019) 이후’가 아니라 ‘내년 초(early in 2019)’로 보고 있는 정황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캔자스주 지역 방송국인 710 KCMO 라디오 ‘피터 문도 모닝쇼’와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나는 두 지도자 간 정상회담이 2019년 초에 있기를 정말 희망한다”고 말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가 사실상 늦춰지는 것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진은 6·12 싱가포르 북·미 확대정상회담 모습으로 6월 1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것./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를 ‘내년 1월 1일(the first of the year 2019) 이후’가 아니라 ‘내년 초(early in 2019)’로 보고 있는 정황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캔자스주 지역 방송국인 710 KCMO ‘피터 문도 모닝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나는 두 지도자 간 정상회담이 2019년 초에 있기를 정말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11·6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내년 초 언젠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15일 싱가포르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기간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한 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만남이 내년 1월 1일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가 사실상 늦춰지는 것은 지난 8일 미국 뉴욕에서 예정됐던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 북·미 고위급 회담이 북측의 요청으로 취소되는 등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7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때 김 위원장이 약속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실무협상도 사실상 거부하면서 대북제재 해제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서두르지 말라’며 속도조절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가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내가 여러 번 만날 기회를 가졌던 김 위원장이 북한을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게 비핵화하겠다고 한 약속을 완수하게 하려고 그들과 계속 협상하고 있다”며 “이것은 미국과 그 지역에 아주 좋고(great), 북한 주민에 아주 멋질(wonderful)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이것(북·미 비핵화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 어젠다의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이라며 “우리가 집권했을 때 미국민들에게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미국에 엄청나게 파괴적일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북한의 능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게 했고, 그들은 오랫동안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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