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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추던 증권주, 다시 ‘꿈틀’…NH투자證 상승률 ‘톱’

맥 못추던 증권주, 다시 ‘꿈틀’…NH투자證 상승률 ‘톱’

기사승인 2018. 1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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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내 증시 악화로 부진했던 증권주가 이달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중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시장에서는 최근 일평균 거래대금이 9조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12포인트(0.3%) 내린 1701.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말(10월 31일 지수 1587.19)과 비교해 7.2% 증가한 수준이다. 개별 증권주로는 NH투자증권이 이달 들어 12.3%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말 1만2150원이였던 NH투자증권 주가는 이날 1만36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한국금융지주(10.3%), 메리츠종금증권(8.3%), 삼성증권(7.3%), 키움증권(6.0%), 미래에셋대우(4.4%) 등도 일제히 동반 상승흐름을 보였다.

이달 들어 증권주가 반등한 데는 대외 불확실성의 해소와 상반기 증권사 호실적을 통한 배당수익률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황에 따라 증권주의 반등 폭과 속도는 다르겠지만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점진적인 우상향이 예상된다”며 “연말로 갈수록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높은 배당수익률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증권주가 맥을 못췄던 배경에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있었다. 이 같은 악재에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됐다. 이에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도 지난달 말 1587.19을 기록하면 연초(1월2일 지수 1988.66) 대비 20.2%나 하락했다. 상반기 13조원을 넘어섰던 일평균거래대금도 9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1위인 미래에셋대우는 올 들어 10월까지 30.4% 하락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주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하면서 유망종목으로 신규 먹거리를 갖춘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을 꼽았다. 원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증시 불확실성에 안정적 이익이 돋보이는 증권사로 발행어음 부문의 이자수익과 기업신용공여 수익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절대적 저평가 구간의 키움증권은 자기자본투자(PI)부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지만 브로커리지 고객 기반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시너지 확대와 캐피탈사 설립으로 자회사 이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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