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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도산이 남긴 리더십과 애국심의 함의 ‘도산 안창호의 정치적 리더십’

[새책]도산이 남긴 리더십과 애국심의 함의 ‘도산 안창호의 정치적 리더십’

기사승인 2018. 11. 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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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 고려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펴내
도산 안창호의 정치적 리더십
올해는 “죽더라도 혼이 있다면 독립운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도산 안창호(1878∼1938)의 탄신 140주년이자, 서거 80주년을 맞는 해다.

이러한 때에 이영석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교수가 ‘도산 안창호의 정치적 리더십’을 펴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사회적 통합과 남북한 통일에 달려있는 현 시점에 도산의 리더십과 그가 남긴 애국심의 함의를 돌아보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의 2015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정치학박사학위 취득 논문인 ‘안창호의 정치적 리더십 연구: 비무장 카리스마적 변환의 리더십 모델을 중심으로’를 수정 보완해 펴낸 것이다.

저자가 도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독립운동가였던 조부 이기준의 영향이 컸다.

평북 운산 출생인 저자의 조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고, 동지들과 더 많은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돼 평양감옥에서 옥고를 치렀다. 후에 중국에서 해외 독립운동을 하다 다시 체포돼 결국 텐진 감옥에서 고문으로 순국했다.

조부에 관한 이야기를 부친으로부터 들으며 성장한 저자는 조부의 유지를 이어가기 위해 도산과 여러 독립운동가들의 독립운동에 관해 파고들기 시작했다.

100년 전 우리나라는 조국의 독립, 그리고 지금은 조국의 통일이라는 시대적 목표를 갖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분열과 갈등이 걸림돌이다.

도산은 조국 독립을 이루고 새로운 정치질서인 공화주의 근대 민족국가를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분열과 갈등을 통합 리더십으로 극복하고자 했지만, 당시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 현실의 벽은 지금도 공고하게 버티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저자는 그 원인 분석과 해결책 연구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통일한국’ 시대가 요구하는 통일 리더십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는 “도산의 정치 리더십의 특징을 종합하고 평가하며 그가 남긴 애국심의 유산과 오늘에 주는 함의를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도산은 항일결사인 신민회를 조직했고, 상하이 임시정부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독립을 위해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저자는 “안창호는 정치 투쟁을 하면서도 윤리와 도덕의 힘을 중시했다. 지도자로서 그가 활용한 무기와 전략은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것이었다”며 “그는 분명한 현실주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비현실적이고 이상주의적인 면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또한 “도산은 후일 모든 사람이 지향하는 가치를 선각하고 실현하려고 애쓴 열정적 지도자”라고 언급했다.

1983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2004년 고려대 정책대학원 CRO과정 1기를 수료하고, 서울대 자연대학교 과학 및 정책최고위과정를 마쳤다. 이후 2015년 고려대에서 정치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사)한국지정학연구원 설립자이자 후원회장, (사)도산아카데미 운영이사를 맡고 있다. 서울한강로타리클럽 회장(2012~2013)을 역임했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156호)이다.

박영사. 334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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