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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해운대역사엔 고층건물이 아니라 소통의 공원이 필요”

“옛 해운대역사엔 고층건물이 아니라 소통의 공원이 필요”

기사승인 2018. 11. 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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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등 1000여명 공원화 촉구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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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1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공원화 대책위원회가 지난 24일 “옛 해운대역사에는 고층건물이 아니라 소통의 공원이 필요하다”며 공원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제공=해운대구
부산 해운대구 우1동 주민자치위원 등 68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해운대 18개 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4일 옛 해운대역사 광장에서 옛 해운대역사 일원 공원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26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이명원 해운대구의회 의장, 하태경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석동현 자유한국당 전 해운대갑 당협위원장, 시의원, 구의원,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 참석한 주민은 “해운대역사 부근은 그야말로 고층건물 투성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소유한 역사 부지라도 공원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옛 해운대역사 및 정거장 부지 공원화추진 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대한민국 근대사 일부이자 부산 시민의 애환이 서린 옛 해운대역 정거장 부지를 상업개발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상업개발 계획과 이를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즉시 취소하고 해당 부지를 부산시로 이관하라”고 촉구했다.

또 “폐선부지가 주민들의 세금으로 사들인 국유지이고 철도 운영으로 많은 불편과 고통을 겪은 시민들을 생각한다면 폐선부지의 개발방향을 결정함에 있어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제일 중요함에도 이러한 절차없이 사업개발을 추진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국민 위에 존재하는 무소불위의 기관인지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처사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오거돈 시장이 옛 해운대역사와 철도 폐선부지를 현안으로 판단하고 용역비 1억5000만원을 해운대구에 지원했고 구는 이 지역을 공원화하기 위한 도시계획 용역을 발주했다”며 “주민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국회, 국토교통부, 철도시설공단, 시, 구 등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옛 해운대역사와 철도 폐선부지가 공원화될 수 있도록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만나는 등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거리행진을 벌이고 나서 폐선부지 일대에서 쓰레기 수거를 하고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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