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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 만나 떨리는 하루 보냈다…깊어진 감성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 만나 떨리는 하루 보냈다…깊어진 감성

기사승인 2018. 11. 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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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송혜교

 '남자친구' 송혜교가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왔다.


송혜교는 28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여자 차수현으로 분했다. 


극중 차수현의 삶은 무미건조했다. 정치인의 딸로 태어나 재벌가와 원치 않는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하고, 현재는 위자료로 받은 호텔을 업계 1위로 키워낸 성공한 사업가로 살아가고 있었다. 어디를 가나 관심이 따랐고, 그만큼 자유롭지 않은 삶이었다. 


이러한 차수현에게 찾아온 낯선 설렘과 인연. 쿠바 말레콘 비치의 석양은 그녀의 가슴을 일렁이게 만들었고, 김진혁(박보검)과의 하루는 오랜만에 그녀의 마음을 떨리게 했다. 송혜교는 차수현이 느끼는 감정들을 깊이 있게, 또 풍성하게 그녀만의 감성으로 채워나갔다. 잔잔하지만 강력하게, 몰아 부치지 않아도 서서히 스며드는 감성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인 것이다.


무엇보다 말레콘 비치의 석양을 바라보는 송혜교의 눈빛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넋을 잃고 바라보게 만드는 흡인력이 시청자의 시선을 붙든 것. 그녀의 두 눈 가득 차오르는 황홀감에 함께 가슴이 벅차 올랐고, 그녀의 눈빛에 담긴 기쁨과 슬픔, 복잡하게 뒤섞인 감정들에 함께 빠져들었다. 눈물을 머금은 채 웃는 그녀의 미소는 보는 이들마저 행복하게 만들었다.


'남자친구'로 돌아온 송혜교는 안방극장의 감성을 깨우며 기대를 감탄으로 바꿔놓았다. 표정 없는 삶을 살던 차수현의 일탈, 그 마법 같은 하루에 함께 몰입된 시간이었다. 단 1회의 방송만으로도 이토록 특별한 감성,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 송혜교의 연기, 그녀가 앞으로 '남자친구'에서 보여줄 멜로 감성이 더욱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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