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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도시정비사업 경쟁아닌 협업으로…‘컨소시엄’이 뜬다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경쟁아닌 협업으로…‘컨소시엄’이 뜬다

기사승인 2018. 11. 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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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절감, 리스크 분담 등 입주민 만족도 높아
다음달 입주 앞둔 헬리오시티도 공동수주로 따내
성남 은행주공 시공사선정 현산·GS 손잡고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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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송파구 가락 시영아파트 재건축인 헬리오시티는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수주한 곳이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서 건설업체간 ‘짝짓기’ 열풍이 불고 있다.

정부의 도시정비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공권 경쟁이 치열해지자 국내 건설사끼리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공동 수주를 노리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 은행주공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다음달 2일 조합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성남 은행주공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550 일대 15만1803㎡에 위치한 단지로 기존 2010가구를 340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현재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단독입찰한 대우건설과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송파구 가락 시영아파트 재건축인 헬리오시티 역시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수주한 곳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이유는 출혈경쟁을 줄이고 사업비 절감, 분양 리스크 분담이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00가구 이상의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의 경우 변수와 난제들이 많아 단독 건설사 수행에는 리스크가 높은 편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컨소시엄 수행의 경우 각 건설사의 오랜 기간 동안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 기간 동안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난제들을 풀어 나가는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며 각 건설사들의 장점과 경험을 살려 고품질의 단지를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재무 건전성 또한 높아 대규모 사업비 조달, 프로젝트파이낸싱(PF)등에서 유리하고 특히 후분양을 할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다.

가락시영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컨소시엄사들이 많은 노하우들을 함께 공유하면서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해 조합원들이 전체적으로 만족해하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대책 이후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긴 하지만 입주가 시작되면 단지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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