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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남북철도 조사, 남북 공동번영의 신호탄”

김현미 장관 “남북철도 조사, 남북 공동번영의 신호탄”

기사승인 2018. 11. 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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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공동조사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시작된 30일 남측 기관차 1량과 열차6량이 남측 조사단 28명을 태우고 서울역을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북측 판문역에서 북측 기관차에 인계됐다. 이날 남북철도 공동조사간 출정식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4월 27일 남북철도 연결 사업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된 뒤 7개월 만인 30일, 드디어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김현미 국토부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도라산역에서 열린 남북철도 공동조사단 출정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북한 철도 구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를 위해 우리측 열차가 이날 오전 서울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을 지나 북으로 향했다.

김 장관은 “우리측 철도차량은 판문역에서 북한 기관차와 합체해 서쪽으로는 신의주까지, 동쪽으로는 금강산을 거쳐 두만강까지 2600㎞를 이동하며 북측 구간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날의 성과는 인내심을 갖고 국제사회를 설득하며 북한과 계속해서 소통해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의선 철도 공동조사는 단순한 기술 조사의 의미를 넘어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분단 이전 서울역은 국제역이자 동북아의 허브였다”며 “국내선과 국제선을 타는 곳이 따로 있었고 당시 청년이었던 손기정 선수도 경부선으로 서울역에 도착해 열차를 타고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의 출정식은 분단의 상징이었던 철도를 연결해 남북 공동번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섬처럼 갇혀있던 한반도 경제영토를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조사단은 새로운 미래의 물꼬를 트는 남북평화번영 열차의 기관사”라며 “11년간의 변화 상황을 확인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열차 출발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번영의 새로운 미래가 활짝 열리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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