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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한 완전한 비핵화 달성 때까지 기존 제재 유지”

한미 “북한 완전한 비핵화 달성 때까지 기존 제재 유지”

기사승인 2018. 12. 0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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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회담, 비핵화 이정표 되도록 한미 협력"
한미 "김정은 서울 방문,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모멘텀"
청와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과 별개 진행 가능"
G20에서 만난 한미 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연합
한미 정상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코스타 살게로 센터 양자회담장에서 회담을 하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굳건한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차기 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을 위한 또 다른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나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두 정상은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과 과감한 결단력이 지금까지의 진전과 성과를 이루어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이 특히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한미정상회담 종료 후,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겠지만 남북정상회담도 이와 별개로 열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이 (비핵화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양 정상은 (비핵화) 정세를 충분히 논의하고 대부분의 지점에서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오늘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기 위한 양 정상 간 굳은 신뢰와 방향성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열린 회동 이후 67일 만으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회담 시간은 30분으로 두 정상 간 역대 가장 짧은 양자회담 시간이다.

회담은 양측 참모들이 배석하지 않고 통역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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