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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아베, 한반도 비핵화 위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 완전이행 중요성 확인

시진핑·아베, 한반도 비핵화 위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 완전이행 중요성 확인

기사승인 2018. 12. 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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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개최 아르헨티나서 올 3번째 중일정상회담
동아시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조기타결 협력
시진핑 "중일관계 새로운 장 열어가야"
아베 "정상 간 상호왕래, 교류·협력 발전시켜야"
Argentina G20 Summit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의 완전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 등이 이날 G20 개막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0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의 완전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뜻을 같이 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과 중국 신화(新華)통신이 1일 전했다.

두 정상은 또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 발전을 위해 동아시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타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중·일 관계에 대해 “정상 간 끊임없는 상호 왕래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한층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내년 6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맞춰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아베 총리는 특히 미·중 무역마찰 해소를 위해 중국에 의한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의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일본산 식품에 대한 중국의 수입제한 추가 해제도 당부했다.

중국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福島)원전 폭발 사고 이후 원전 주변 지자체의 식품 수입을 중단해 왔지만 지난달 말 니가타(新潟)현에서 생산된 쌀에 대해서는 수입 재개를 허용했다.

아베 총리는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에 중국 해경국 선박 등이 진입하는 데 대해서도 자제를 당부하고, 동중국해의 분쟁 지역에서 양국이 공동으로 가스전 개발에 나서기로 한 합의를 조기에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 해역에서는 중국의 이동식 굴착기가 최근까지도 지점을 옮겨가며 가스전 개발을 위한 해저 굴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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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시 주석은 “양국은 중·일 관계의 발전 방향을 잘 파악하고 새로운 장을 열어가야 한다”면서 “양국 관계는 과거에 비해 좋은 여건에 있으며 경제 무역 분야에서 실용적인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에 일본이 동참해 발전을 공유하는 것을 환영하며 상호 우위를 충분히 활용해 협력의 범위와 협력의 저변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RCEP와 중·일·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체결하고 인적 교류를 강화해 중일 관계 기반을 다져야 한다”면서 “건설적인 안보 관계 또한 상호 신뢰를 통해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이 중대하고 민감한 문제들을 적절히 처리해 양국 관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일본이 내년에 G20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의 회담은 지난 10월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 때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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