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대학생들과 ‘주말 데이트’

충남지역 대학생 연합회와 간담회…청년정책 소개·경청의 시간 가져

양승조 충남도지사(오른쪽 일곱번째)가 지난 1일 천안 제일락볼링장에서 충남·세종 대학생 연합회 임원 등 20여명과 간담회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주말을 활용해 지역 대학생들과 소통의 자리를 펼쳤다.

양 지사는 지난 1일 천안 제일락볼링장에서 충남·세종 대학생 연합회 임원 등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시·군 방문 때 대학생들의 건의에 따라 마련한 것으로 양 지사가 지역 인재를 위한 도의 정책과 대학생들의 정책 참여 방안을 소개하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경청의 시간’ 순으로 진행했다.

양승조 지사는 “일자리에서 주거와 문화까지, 청년들의 어려움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고용절벽과 쇼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용상황이 좋지 않다”며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 청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9.4%로 1999년 10.7%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취업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까지 포함하면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은 23%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7기 충남도의 청년 정책 방향은 여러분의 든든한 ‘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일 할 수 있는 ‘일자리’, 사회인으로 설 수 있는 ‘설자리’, 지역민으로 정착할 수 있는 ‘살자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놀자리’를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일자리가 많은 충남, 청년들이 찾고 머무는 살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며 “충남 청년정책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더해 달라”고 언급했다.

양 지사는 “앞으로도 지역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과 지속적인 소통의 시간을 마련, 충남 실정에 맞고 우리 지역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펼쳐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이후 양지사는 대학생들과 30여분 간 볼링을 치며 색다른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