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무역담판 업무만찬, 무역전쟁 ‘휴전’ 합의한 듯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정상회담, 매우 잘 진행됐다"
중 환추스바오 총편집인 "회담, 잘 됐고, 합의점 찾았다"
CCTV "내년 1월 1일 이후 미 추가 관세조치 없고, 협상 계속"

미국과 중국 측에서 1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가 나오고 있다./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측에서 1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가 나오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라시오 두아우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한 업무 만찬이 “매우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그러나 미·중 무역 전쟁을 해소할 만한 형태의 진전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인은 2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가 아는 정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이 잘 됐고 합의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방송(CCTV)의 영문채널인 CGTN도 정상회담 이후 “1월 1일 이후 추가 관세가 없을 것”이라며 “양쪽(미중)의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1월부터 예고한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내년 봄까지 미루면서, 중국 경제정책의 큰 변화를 모색하는 협상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예정보다 30분 늘어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두 정상은 회담 이후 기자회견 없이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