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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전쟁’ 확전 일시적 보류 합의, 무역협상 재개

미중 ‘관세전쟁’ 확전 일시적 보류 합의, 무역협상 재개

기사승인 2018. 12. 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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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시진핑, 90일간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관세 부과 않기로 합의"
왕이 중 국무 "추과 관세 중단 합의"
2000억달러 중국산 제품 10% 관세, 내년 1월 1일 25% 인상안 보류
Trump Argentina G20 Summi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라시오 두아우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관세 전쟁’ 확전을 일시적으로 보류하고 광범위한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일(현지시간) ‘관세 전쟁’ 확전을 일시적으로 보류하고 광범위한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중 정상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라시오 두아우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정상회담 이후 낸 성명에서 앞으로 90일 동안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9월 24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율 10%를 내년 1월 1일부터 25%로 인상하려던 계획은 일류 보류됐다.

미·중은 앞으로 90일 동안 강제적인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비관세장벽 등 문제에 대해 협상하기로 했으며,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는 10%인 관세를 25%로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정상회담을 가진 뒤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새로운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전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양국 정상의 만남은 우호적이면서 솔직한 분위기였다”며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중 양국이 자국 시장을 상대방에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면서 양국 정상들의 이번 회담에 대해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합의 덕분에 양국 간의 경제적 갈등이 더 악화하는 일을 막게 됐다”며 “또한 ‘윈윈’ 협력을 위한 새로운 공간도 열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왕이 국무위원은 두 정상이 적절한 시기에 상호 방문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중앙방송(CCTV)의 영문채널인 CGTN도 이날 “1월 1일 이후 추가 관세가 없을 것”이라며 “양쪽(미·중)의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정상회담이 “매우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중 무역 전쟁을 해소할 만한 형태의 진전이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미·중이 관세전쟁의 피해를 진정시키는 데 진전을 이뤘다고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미·중 양측에서 무역협상을 담당하는 고위관계자들이 총출동한 참석한 가운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류허(劉鶴) 부총리·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 담당 정치국원·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중산(鐘山) 상무부장·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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