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백악관 “중국산 관세 90일간은 인상 안해…미·중, 핵없는 한반도 위해 함께 노력”

백악관 “중국산 관세 90일간은 인상 안해…미·중, 핵없는 한반도 위해 함께 노력”

기사승인 2018. 12. 02. 11: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Trump <YONHAP NO-0863> (AP)
자료사진. 사진출처=/AP, 연합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결과에 따라 2019년 1월 1일부터 25%로 인상될 예정이던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로 유지하고 향후 90일 간은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금 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양 정상과 최고위급 대표들이 배석했으며 양측 모두가 ‘매우 성공적인 만남’이라고 밝힌 회동을 마쳤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1월 1일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현행대로 10%로 유지하며, 이를 당장 25%로 인상하지 않기로 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양국간 무역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아직 품목이 합의되지는 않았으나 상당량의 농업·에너지·산업·기타 분야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 농부들로부터의 농산물 구입을 즉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기술 이전 강요·지식재산권 보호·비관세 장벽·사이버 침해와 절도·서비스·농업 등과 관련해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을 즉시 시작하기로 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은 이 과정이 90일 내로 마무리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며 “이 90일의 유예기간이 끝날 때까지 양측이 합의에 이르는 데 실패할 경우 10% 관세율은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샌더스 대변인은 “(양 정상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거대한 진전이 이뤄졌다는 데 뜻을 같이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및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핵 없는 한반도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우정(friendship)과 존경(respect)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대해 “미국과 중국 양측의 무한정의 가능성들을 확인한 매우 놀랍고 생산적인 회담이었다”라며 “시 주석과 함께 일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