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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공세에…” LG화학·삼성SDI, 글로벌 시장점유율 전년比 ↓

“中·日 공세에…” LG화학·삼성SDI, 글로벌 시장점유율 전년比 ↓

기사승인 2018. 12. 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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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0월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순위. / 제공 = SNE리서치
전세계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삼성SDI 등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일본·중국업체에 밀리는 양상이다. 1년새 해외기업들이 100~200% 수준의 광폭 성장을 실현하는 동안 우리 기업들은 20~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전세계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일본의 파나소닉이, 2위는 중국의 CATL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배터리 총량은 64.8GWh로 전년 동기 대비 80.8% 급증했다. 다만 LG화학의 배터리 출하량은 5.2GWh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38.6%을 기록해 전년 동기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삼성SDI 또한 2.3GWh로 성장률 21.4%를 보이며 전년 동기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시장점유율 또한 하락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10.4%에서 올해 8.0%로 하락했고, 삼성SDI는 지난해 5.4%에서 올해 3.6%로 줄었다. 반면 파나소닉·CATL·BYD·Farasis·Lishen 등 일본·중국계 업체들은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또한 넓혔다.

올해 10월 전체 출하량은 9.8GWh로 전년 동월 대비 96.3%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파나소닉과 BYD·Farasis·Lishen·Guoxuan 등 중국계와 일본계가 강세를 이어갔다. LG화학은 전년 동월보다 한 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순위가 네 계단 하락했다. 삼성SDI 배터리 탑재 모델 중 BMW i3와 폭스바겐 파사트 GTE 등의 판매량이 감소해 출하량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계 배터리 업체들은 10월에도 중국 전기 승용차 판매량이 계속 급증함에 따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일본계인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 3 판매 급증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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