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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지주체제 안착한 파라다이스그룹…주가도 우상향

[마켓파워]지주체제 안착한 파라다이스그룹…주가도 우상향

기사승인 2018. 12.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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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 규제 해소 조짐
리조트 개정 덕 실적 반등 전망
주가도 답보 벗어나 '우상향'
연초 1만원대에서 2만원대로
파라다이스그룹주요지분구조
올해 초 기준요건을 간신히 충족하며 지주회사로 인정받은 파라다이스그룹의 지주회사 안착에 청신호가 켜졌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방한 관광객 규제가 해소 조짐을 보이는데다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핵심 계열사인 파라다이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글로벌은 올해 1월 1일 지주비율 증가에 따라 신규 지주회사로 지정됐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자산이 5000억원을 넘고, 자회사 주식가액의 총합계가 지주회사 자산의 50% 이상인 경우 지주회사로 인정받는다. 파라다이스글로벌의 자산총액은 6872억원, 지주비율은 50.7%로 지주회사 기준을 턱걸이로 충족했다.

지주회사 지정으로 인해 파라다이스 그룹은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이 지주회사 파라다이스글로벌의 지분 67.3%를 보유하고, 파라다이스글로벌이 상장사 파라다이스를 포함한 자회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수직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

전 회장의 개인회사였던 파라다이스글로벌은 전락원 창업주에서 전 회장으로의 승계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증여와 소유권 이전 등을 통해 그룹의 핵심인 파라다이스의 지분율을 끌어올리며 지배구조 최상단 자리를 꿰차게 됐다. 하지만 사실상 지주회사체제를 구축했음에도 파라다이스글로벌은 2017년까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인정받지 못했다. 지주비율(자회사 주식가액 합계/ 총자산)이 50% 이상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5년 메르스 여파에 이어 한·중간 정치적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국인 방한객이 반토막나자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1만원 언저리에서 답보를 거듭했다. 실제로 2015년 파라다이스의 지분법적용 투자주식의 장부가액은 3301억원으로 지주비율은 48%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부분 개장 이슈로 주가가 2만원 선을 넘어서며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초만 해도 파라다이스그룹은 중국 정부의 방한 관광객 규제가 이어진데다 반부패 정책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다시 1만원선으로 주저앉아 향후 지주 체제 유지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완전 개장을 앞두고 있는데다 일본인을 비롯한 기타 외국인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내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해 4분기 128억원의 당기순손실에 이어 올해 2분기 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파라다이스의 실적은 3분기 52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4일 파라다이스의 주가도 전날 대비 약 1% 오른 2만1200원을 기록하며 11월 2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2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의 지출은 고정비 성격이 큰 만큼 수요만 회복되면 실적 향상은 상당히 빠르게 이어질 전망”이라며 “파라다이스시티는 부분 개장에도 특정고객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중국·일본·기타 방문객 등 고른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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