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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한·중 복선항로’ 개통…지연운항 완화 기대

6일부터 ‘한·중 복선항로’ 개통…지연운항 완화 기대

기사승인 2018. 12. 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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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항로 복선 구간./제공 = 국토교통부
중국 북경을 지나 통과하는 항로가 복선으로 분리·운영돼 출발 지연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6일 자정부터 중국·몽골·중동·유럽행 항공편이 이용하는 ‘한중항로(G597/A326)’ 1700㎞ 구간이 복선으로 운영된다고 4일 밝혔다.

한·중 항공당국은 5일 중국 대련에서 ‘한중 항로개선 워킹그룹 2차 회의’를 개최하고 6일 복선 항로 운영에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복선화되는 한중 항로는 77개 항공사에서 일 400편이 운항하며, 한국·일본에서 중국, 몽골, 중동, 러시아, 유럽 등 60개국 106여개 도시를 연결하는 동북아 지역의 주요 간선항로다.

중국 하늘의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항로비행을 위한 대기, 지연이 생겨나는 경우가 많았으며 교통밀집시간대에는 1시간 이상 장시간 지연운항이 빈번히 발생했다.

이번 항로체계 개선으로 연 15만대(하루 410편)의 해당 노선 이용 항공편들이 혜택을 보고 1시간 이상의 장기지연이 빈번한 유럽행의 지연율이 12%(2188편)에서 7%대(1276여편)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중국 내 한 항로를 양방향으로 이용했던 인천행·발 항공기들이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항공기는 기존 항로(A326-G597-Y644)를 이용하고 우리나라에서 중국·몽골·중동·유럽 등으로 나가는 항공기는 신설 항로(Y697-A591)를 이용하게 된다.

이번 항로 복선화 협상을 통해 항로 복선화와 함께 항공기간 분리 간격을 기존 30~50마일에서 20마일로 축소된다. 주간 밀집시간대 장기 지연을 초래한 유럽행 노선의 이륙제한을 현재 10분 간격에서 6분으로 줄이고, 내년 말까지 4분으로 추가 단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인천공항 출발기준 항로 수용량이 시간당 19~20대에서 25대로 25% 이상 증가한다. 인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보다 원활해지고 또 이륙전 항공기 기내에서 30~60분 이상 기다려야 했던 승객들의 불편이 많이 해소되는 한편 항공사들은 연료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한중 항로 복선화는 우리 정부가 2010년에 협의를 제안한 이후 입장 차이 및 사드 여파 등으로 오랫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마침내 최종 합의했다”며 “이번 한중 항로 복선화를 남북 서해 국제항로가 연결된다면 교통량 분산을 통해 인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및 이동이 원활해지고 지연율이 현저히 줄어드는 등 그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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