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약 1억3800만 달러(한화 약 1582억원) 규모의 에티오피아 고레(Gore)-테피(Tepi) 도로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 5월 방글라데시 BSMMU 대학병원, 10월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에 이어 세 번째 해외수주다.
이 사업은 에티오피아 도로청(ERA)의 발주로 고레(Gore)에서 마샤(Masha)를 거쳐 테피(Tepi)까지 총 연장 143㎞ 구간에 아스팔트 포장과 3개의 소교량을 설치하는 공사다.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 남서쪽 약 600km에 위치해 있으며 공사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54개월이다.
현산은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현지 기후에 맞춰 건기에는 포장집중 시공을, 우기에는 배수와 구조물 공사에 집중한 시공계획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도로가 완공되면 열악한 노후도로 개선으로 물류비 절감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에티오피아 도로공사 수주는 경제성장 잠재력을 지닌 아프리카 건설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EDCF 재원을 바탕으로 한 차관공사와 더불어 개발 사업에서도 해외 도시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