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 별세…생존자 26명 남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 별세…생존자 26명 남아

기사승인 2018. 12. 05. 13: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순옥 할머니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5일 오전 9시5분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순옥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7세. /제공=나눔의 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순옥 할머니가 별세했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5일 오전 9시5분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순옥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7세.

김 할머니의 별세로 현재 위안부 생존 피해자는 26명만 남게 됐다.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20살 때 공장 취직을 미끼로 위안부를 모집한 일본군에 속아 중국 헤이룽장성 석문자 위안소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 중국인과 혼인한 뒤 중국 둥닝(동녕)에 정착해 생활했다.

김 할머니는 2005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뒤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왔으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수요시위와 증언 활동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 할머니는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한 스즈키 노부유키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비하한 일본 밴드 ‘벚꽃 난무류’, ‘제국의 위안부’ 책의 저자 박유하 교수를 고소하는 등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이며 장지는 나눔의 집 추모공원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