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은 “미·중 무역분쟁, 국내 금융시스템 최대 위험 요인”

한은 “미·중 무역분쟁, 국내 금융시스템 최대 위험 요인”

기사승인 2018. 12. 05. 18: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리스크요인
금융기관의 위험관리 및 투자와 관련 전문가 대상 조사에서 미·중 무역분쟁,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주요 리스크 요인의 상위에 꼽혔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 확대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 △가계부채 누증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금융기관의 경영전략·리스크 담당 부서장과 주식, 채권, 외환·파생 등 금융시장 참가자, 해외 금융기관의 한국 투자 담당자 등 총 86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22일부터 11월16일까지 이뤄졌다. 응답자별로 5개의 리스크 요인을 중요도 순으로 복수 응답했다.

응답자들이 1순위로 언급한 항목에선 미·중 무역분쟁 심화 문제가 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15%로 나타났다.국내경제 성장세 둔화, 가계부채 누증도 각각 15%, 13%로 높게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이 언급한 5개 항목을 단순집계한 응답빈도수 기준으로는 미· 중 무역분쟁 심화(81%),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67%),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59%), 중국 금융·경제 불안(5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리스크 요인의 발생 시계와 관련해선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주요국 통화정책 정 상화는 대체로 단기(1년 이내),국내경제 성장세 둔화, 중국 금융·경제 불안, 가계부채 누증 등은 중기(1~3년 사이)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로 인식됐다.

리스크 발생시 영향력을 보면 미·중 무역분쟁 심화, 국내경제 성장세 둔 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는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이 비교적 큰 리스크로 부동산시장 불안정 및 가계부채 누증은 중간 정도의 영향력을 미치는 리스크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3년간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는 37%가 ‘높다’고 응답했다. 반면 ‘낮다’는 응답은 지난해 7%로 나타나 지난 서베이(2018년 5월, 11%)에 비해 전반적으로 신뢰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