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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3사, 트럼프 대통령 압박에 미국 내 생산 확대 화답

독일 자동차 3사, 트럼프 대통령 압박에 미국 내 생산 확대 화답

기사승인 2018. 12. 06.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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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백악관서 폴크스바겐·다임러·BMW 면담
폴크스바겐 "포드 공장 활용, 미 내 공장 확장 고려"
Trump Argentina G20 Summi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다임러·BMW 등 독일 자동차 3사 경영진과 만나 미국에서의 생산 확대를 압박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독일차 3사를 만났다”며 “대통령은 모든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서 생산하고, 더욱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다임러·BMW 등 독일 자동차 3사 경영진과 만나 미국에서의 생산 확대를 압박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독일차 3사를 만났다”며 “대통령은 모든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서 생산하고, 더욱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디터 체체 다임러 CEO·니콜라스 피터 BMW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트럼프 행정부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독일차 3사의 미국 내 투자 확대를 압박했으며, 이에 대해 경영진은 미국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지만 만약 미국이 수입 독일차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다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은 미국 내 포드 공장을 활용한 생산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디스 CEO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미국에 공장이 더 필요하다”면서 “미국에서 우리 차를 생산하기 위해서 포드 생산 능력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이같이 말하고 폴크스바겐 테네시주 공장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 7월 25일 EU의 대미 무역장벽 완화에 합의했지만 협상 진전이 거의 없는 가운데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차를 비롯해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독일차 관련 무역적자는 300억 달러로 전체 대(對)유럽 무역적자의 거의 절반에 육박한다.

백악관은 경영진이 트럼프 행정부 각료 및 경제 참모들과도 개별적으로 만났다고 전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이들과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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