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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북 영저동 미사일 기지 활동 중이고 인근 새 장거리 미사일 기지 건설”

CNN “북 영저동 미사일 기지 활동 중이고 인근 새 장거리 미사일 기지 건설”

기사승인 2018. 12. 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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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공개 "북 산악지대 핵심 장거리 미사일 기지 상당히 확대"
"미공개 기자 활동 중, 계속 개선 작업 진행"
"독특한 위치, 핵 탑재 미 타격 최신 장거리 미사일 수용 후보 기지"
영저동 장거리 미사일 기지
북한이 양강도 영저동 인근의 미공개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크게 확장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새 인공위성 사진을 입수해 공개하면서 북한이 산악지역 내부에 있는 핵심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상당히 확대해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사진=CNN 캡쳐
북한이 양강도 영저동 인근의 미공개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크게 확장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새 인공위성 사진을 입수해 공개하면서 북한이 산악지역 내부에 있는 핵심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상당히 확대해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인공위성 사진이 영저동 미사일 기지와 이 기지 인근의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다른 기지가 활동 중이며 계속해서 개선 작업을 진행해 온 증거를 제공한다고 CNN은 밝혔다.

영저동 미사일 기지는 미국 정보기관과 분석가들에게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던 곳이지만 이곳에서 불과 7마일(11㎞) 떨어진 곳에 새로운 시설을 건설한 것이 이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드러났다고 CNN은 보도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러 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국장은 “위성사진이 (영저동) 미사일 기지는 계속 활동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게다가 북한이 지난해 인근에 또 다른 미사일 기지로 보이는 시설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두 기지가 분리된 것인지, 한 곳이 다른 곳의 종속 기지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2017년에 매우 큰 규모의 지하 시설을 건설하고 있었고, 2018년 8월 현재까지도 계속 공사 중이라고 CNN은 전했다.

루이스 국장은 북한이 “싱가포르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도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기지 건설을 계속해왔다”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 바람에 관해 무엇이라고 말하든 북한은 계속 핵무장 미사일을 생산하고 배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지의 독특한 위치로 인해 이곳이 핵무기를 탑재하고 미국까지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의 최신 장거리 미사일을 수용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지라고 CNN에 설명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 로건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을 매우 면밀히 관찰하고 있고, 계속 외교적 프로세스를 지원한다”며 “기밀에 관해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지난달 12일 약 20곳의 ‘미신고(undeclared)’ 미사일 운용 기지 가운데 13곳의 위치를 확인했다며 북한 황해북도 삭간몰을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도 1999년 7월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중국 국경에서 12마일(약 20km) 떨어진 영저리 산악지역에 대포동 1, 2호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 중이라고 처음 보도했다. 한국 군 당국은 같은 해 10월 영저리·삭간몰 등 6곳에서 스커드미사일 기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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