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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항저우·상하이·선전, 중국 유니콘 요람 부상

베이징·항저우·상하이·선전, 중국 유니콘 요람 부상

김예진 기자 | 기사승인 2018. 12. 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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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전경. 사진=/게이이미지뱅크
중국 유니콘 기업의 기세가 무섭다. 흔히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분류하는데, 뉴스와 동영상 투고 앱을 운영하는 베이징쯔제탸오둥커지((北京字節跳動科技·바이트댄스)는 지난달 기업가치 750억 달러(약 83조9025억원)로 유니콘 기업의 신화로 불리는 미국의 차량공유업체 우버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바이트댄스는 베이징에 소재하고 있는데, 최근 베이징은 물론 항저우·상하이·선전 등이 중국 유니콘 기업들의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6일 중국에서 유니콘 기업들이 지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베이징·항저우·상하이·선전으로 모이면서 신경제의 담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국유기업에 편중돼 있는 경제의 ‘체질’을 개선할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5년 무렵부터 창업 붐이 불면서 당시 새롭게 문을 여는 기업이 하루 1만6000개에 달했다. 개인이 경영하는 ‘구멍가게’ 수준의 기업도 포함된 수치이긴 하지만 ‘예비’ 유니콘 기업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2017년 판 ‘중국 유니콘 기업 발전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유니콘 기업 수는 지난해 기준 164개. 전년과 비교해 33개나 증가했다. 조사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유니콘 기업의 수만 봤을 때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뛰어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유니콘 기업들은 베이징·항저우·상하이·선전 등 4개 도시에 집중돼 있다. 베이징 70개·상하이 36개·항저우 17개·선전 14개 등이다. 이 곳에 유니콘 기업들이 몰려있는 것은 인재가 모여 있고, 민간 펀드 역시 활발해 기업 활동에 유리하기 때문.

실제 베이징은 북서부에 IT 관련 칭화대학교·베이징대학교 등 명문 대학교와 중국과학원 등 국립연구소가 모여 있어 산학협력이 활발하다. 이 때문에 대학교와 연구소의 협력에서 태어난 스타트업의 수도 많다. 택배에 로봇을 이용하는 젠 로보틱스(眞機智能)는 지난 2016년 창업한 스타트업이지만 석사에게 연봉 30만 위안(약 4880만원)을 주는 등 대기업보다 좋은 대우로 인재를 모으고 있다.

‘상인의 거리’로 불렸던 항저우는 중소기업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전자상거래는 물론 여기서 파생된 금융 및 물류, 빅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스타트업이 싹트고 있다. 특히 항저우를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들 가운데는 알리바바그룹의 신규 사업을 분사한 곳이 많다. 거대한 규모의 이용자를 가진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도 항저우에 소재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전자결제에서 파생돼 개인간 대출이나 기업간 송금을 다루는 핀테크 기업도 늘었다.

항저우는 민간 펀드 역시 활발해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기 좋은 환경이다. 아시아경제연구소의 케딩 연구원은 “민간 펀드의 움직임이 다른 지역보다 활발하다”고 항저우의 특징을 들었다. 알리바바그룹의 직원이 회사를 그만 두고 독자적으로 창업을 해서 회사를 차리면 알리바바그룹의 직원들이 출자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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