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민주-한국, 내년도 예산안 잠정합의…추인 받으면 발표키로

민주-한국, 내년도 예산안 잠정합의…추인 받으면 발표키로

기사승인 2018. 12. 06. 15: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포토] 민주당·한국당, 예산안 처리 잠정 합의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6일 국회 운영위원장실 앞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 잠정 합의를 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정식 민주당 예결위 간사, 홍 원내대표, 김 부통리, 김 원내대표, 장제원 한국당 예결위 간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6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잠정 합의했다. 다만 바른미래당이 예산안 처리 조건으로 선거제 개편을 고수하면서 여야3당 교섭단체 간 합의는 불발됐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회동에 돌입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해 민주당과 한국당이 잠정적으로 합의를 했다”면서 “잠정합의안을 (각 당)의총에 보고하고 추인을 받으면 오후 4시30분에 공식 합의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원칙적으로 잠정적인 합의를 이뤘다”면서 “각 당 의총에서 내용을 보고하겠다. 만약 의원들의 추인에 실패 할 경우 잠정합의는 효력을 바로 상실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오후 3시와 오후 3시 30분에 의총을 열고 잠정 합의문 추인에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내년도 470조 예산은 대한민국의 민생을 살리고 새로운 토대를 만드는 예산이 될 것”이라며 “남북관계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대비한 충분한 예산을 만들었다”고 보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나머지 야3당에선 ‘선거법에 대한 합의 없이는 예산안에 함께 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더이상 예산안을 늦출 수 없다고 생각해서 잠정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잠정적인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다만 이 내용들이 각 당 의총에서 추인을 받지 못하면 잠정합의 내용은 휴지로 만들기로 약속이 돼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내년도 약 23조5000억 달하는 일자리 예산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국민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과감히 도려냈다”면서 “남북경협에 대해서도 장제원 간사를 비롯한 위원들의 활동으로 정부가 추가하는 예산안 내용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이 두 당 의총에서 통과될 경우 이르면 7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등에 대한 합의를 거부하고 자기들끼리 합의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대응책을 논의키 위한 긴급 의총을 소집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