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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북한 영저리 미사일 기지 한미 감시 대상중 한곳”

군 당국 “북한 영저리 미사일 기지 한미 감시 대상중 한곳”

기사승인 2018. 12. 0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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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저리 기지 1990년대 식별...중거리 노동미사일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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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방송은 5일(현지시간) 북한이 양강도 영저리 인근의 미공개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확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CNN 캡쳐
군 당국은 6일 북한이 영저리 미사일 기지에서 여전히 관련 활동을 하며 기지 확장공사까지 하고 있다는 미국 시엔엔(CNN) 방송 보도에 대해 “‘영저리’ 미사일 기지는 한·미가 감시 중인 대상 중의 한 곳”이라고 밝혔다.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육군대령)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이 한·미 공조 속에 북한의 주요 지역을 추적·감시하고 있는 대상 중에 한 곳”이라며 “하지만 그 곳에 대한 성격과 평가를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또 노 실장은 “외신 매체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우리 군이 공식적으로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다”면서 “다만 우리 군은 한·미 공조 아래 북한의 주요 지역, 관심 시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1990년대 중반부터 북·중 접경지역인 양강도 영저리에서 미사일기지를 건설한 징후를 첩보위성으로 포착했으며, 1999년 말에는 노동미사일 기지로 식별했다.

군이 ‘영저리 기지’로 부르는 이곳에는 중거리(1200~1300㎞) 노동미사일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양강도 영저리, 함경남도 허천군 상남리, 자강도 용림군 등에 지하시설인 노동과 스커드 미사일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CNN은 영저리 기지가 북한 내륙 산악지역에 자리잡고 있다면서 장거리미사일 기지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CNN의 취재에 응한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위성 사진을 근거로 기존 시설에서 약 7마일(11㎞) 떨어진 곳에 새로운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정황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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