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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예산 합의 반발·단식투쟁 선언 “제 자신을 바칠 것”

손학규, 예산 합의 반발·단식투쟁 선언 “제 자신을 바칠 것”

기사승인 2018. 12. 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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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단식을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예산안 합의에 반발하며 단식투쟁을 선언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선거제도와 예산안이 함께 갈 때까지 단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합의에 대해 “민주주의의 부정이다”라며 “두 정당이 한 것은 예산안 처리가 아닌 선거제도 개혁의 거부이며 거대 양당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적인 과제를 저버린 것”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회의원이 30명 밖에 안되는 바른미래당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그 소식(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합의)을 듣고 참담한 심정으로 내 자신을 반성했다”고 규탄했다.

또한 “오늘부로 민주당과 한국당이 존중하지 않은 민주주의를 위해 나 손학규는 목숨을 바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반면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한 박주선의원과 지상욱의원은 손 대표의 단식투쟁 선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 면밀히 분석하고 온 힘을 모아 결단력을 보여줘야할 때지 즉흥적인 감정에 앞서 이성을 뒤로 한 선언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한다”고 충고했다.

지 의원은 “저는 사실 선거제도 개편과 예산안을 연계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았다”라며 “바른미래당이 국회에서 패싱당한 것은 민생정당으로서 국민의 곁에 못 섰기 때문”이라며 당 차원의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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