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 무역적자가 10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중(對中) 무역적자는 431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555억달러(62조2500억원)로 전달보다 9억3000만달러(1.7%)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 신화=연합뉴스
미국의 10월 무역적자가 10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중(對中) 무역적자는 431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555억달러(62조2500억원)로 전달보다 9억3000만달러(1.7%)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무역적자는 5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무부는 전달 무역적자를 540억달러에서 546억달러로 수정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 550억 달러를 웃도는 동시에 지난 2008년 10월 이후로 가장 많은 금액이다.
관세전쟁을 촉발한 대중 무역적자는 9월 402억달러에서 10월 431억달러로 29억달러(7.2%)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대중 무역적자 누적액은 4208억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급증한 규모다.
유럽연합(EU)과는 170억달러, 일본과는 62억달러 무역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멕시코와의 무역적자는 72억 달러로 다소 줄었다.
수출은 2110억달러로 0.1% 감소했다.
미·중 관세전쟁의 타격을 받은 대두(콩)·항공기 및 엔진 등의 수출이 줄었다. 달러화 강세도 미국산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은 2665억달러로 0.2%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재와 자동차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0개월 간 무역적자는 약 5030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