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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리용호 북 외무상에 “북미, 회담 끊임없이 긍정적 진전 이뤄져야”

시진핑, 리용호 북 외무상에 “북미, 회담 끊임없이 긍정적 진전 이뤄져야”

기사승인 2018. 12. 08.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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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언급, 북한이 교착상태 북미 비핵화 협상 적극 나서라는 주문 해석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계기, 미중 북핵 공조 강화될 듯
시 주석 "남북관계 개선, 화해협력 추진 지지"
Chian North Korea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7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나 “미국과 북한이 서로 마주 보고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북·미가) 서로를 합리적으로 배려해 한반도 평화회담 과정이 끊임없이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전했다./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7일 중국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북·미가) 서로를 합리적으로 배려해 한반도 평화회담 과정이 끊임없이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이날 시 주석이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리 외무상을 만나 “미국과 북한이 서로 마주 보고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언급은 북한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시 주석은 지난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중 무역 문제뿐 아니라 북한 비핵화에 관해서도 깊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길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나와 시 주석)는 북한과 관련해 매우 강력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시 주석이 북한에 대해 100% 나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3일 미·중 정상 간 업무 만찬 내용에 대해 “핵 없는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약속도 있었다”며 “북한과 관련 매우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언급은 미·중이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한 공조를 강화한다는 의미로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아울러 시 주석은 리 외무상에게 “중국은 지난날과 다름없이 남북의 관계개선과 화해협력 추진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올해 들어 한반도 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발생했다”면서 “한반도 문제가 정치적 해결의 정확한 궤도로 되돌아갔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북·중 관계에 관련, “양국 외교부가 계속 소통을 강화해 북·중 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 차례 방중해 북·중 우호 협력 심화와 지역의 평화롭고 안정적인 발전 촉진 등 중대한 문제에 대해 전면적으로 깊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내년에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는다”며 “중국 당과 정부는 북·중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 이는 우리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중 관계는 이미 새로운 장을 시작했다”면서 “수교 7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양자 관계가 장기적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 인민이 김 위원장의 지도하에 자국 사정에 맞는 발전 노선을 찾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용호 외무상은 “북한은 중국과 함께 하고 싶다”면서 “내년 수교 70주년 행사를 잘 개최해 전통적인 우의를 공고히 하고 양자 협력을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리 외무상은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해서 힘쓰고 있다”며 “한반도 및 지역의 평화·안정에 관해 중국과 밀접한 소통·협조를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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