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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화웨이 부회장 체포와 미중 무역협상 별개”

백악관 “화웨이 부회장 체포와 미중 무역협상 별개”

기사승인 2018. 12. 0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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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창업자 딸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파장 확대 경계
커들로 위원장 "화웨이 조사, 무역협상과 별개 트랙"
나바로 국장 "무역협상과 화웨이 부회장 체포는 두개의 별개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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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7일(현지시간) 중국 화웨이 창업자 딸의 체포 사건과 미·중 무역협상은 별개라며 사건의 파장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 사진은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이날 통역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 고등법원에서 보석 공판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밴쿠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 화웨이 창업자 딸의 체포 사건과 미·중 무역협상은 별개라며 사건의 파장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는 무역협상과 별개의 트랙에 있으며 이는 국가 안보와 미국 법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법을 어기고 캐나다 법을 어기면 그 결과에 값을 치러야 한다.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는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CNN에 “미·중 무역협상과 화웨이 창업자 딸 체포는 두 개의 별개 사안”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리 글에서 “중국과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의 대표적 기술기업인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은 1일 캐나다에 머물던 중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에 의해 체포됐다.

커들로 위원장은 무역협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중 협상 전망 및 연장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90일 안에 많은 성공을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며 “만약 좋은 움직임이 있고 좋은 조치가 있다면 대통령은 90일을 연장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농산물과 에너지 구매에 대한 중국의 즉각적 움직임을 기대하며 중국의 자동차 관세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거듭 밝혔다. 또 중국이 지식재산권, 강제적 기술 이전, 컴퓨터 해킹과 관련된 핵심 주제들을 논의할 의향이 있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다만 커들로는 미국 협상단을 이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의 후속 조치를 확실히 하기 위해 어떤 합의도 완전히 시행되고 감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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