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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한국당 원내대표 2파전 구도···김학용·김종석 VS 나경원·정용기

[투데이포커스] 한국당 원내대표 2파전 구도···김학용·김종석 VS 나경원·정용기

기사승인 2018. 12. 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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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왼쪽),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연합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나경원·정용기 대(對) 김학용·김종석 2파전으로 9일 최종 확정됐다. 원내대표 선거일이 11일 오후 3시로 확정되면서 두 후보는 호흡을 맞출 정책위의장 후보를 선보이며 사실상 최종 지지표 다지기에 나섰다.

반면 4선의 유기준 의원과 3선의 김영우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두 의원은 마땅한 러닝메이트를 찾지 못하고 결국 불출마를 결정했다. 유 의원은 “당내에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계파 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제정당을 위해 경제 전문가를 정책위의장 후보 러닝메이트로 모시고자 많이 노력했지만 부덕의 소치로 실패했다”고 밝혔다.

원내대표 후보인 나경원(4선)·김학용(3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고 정책위의장 후보를 발표했다.

나 의원은 재선의 정용기 의원, 김 의원은 초선의 김종석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확정했다. 나 의원은 정 의원을 지명하면서 “누구보다도 현장의 경험이 묻어난 정책을 내놓을 수 있는 후보”라며 배경을 밝혔다.

정 의원은 “오늘 위기에 빠진 당과 우파를 살리기 위해 몸을 던져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한국당 정책위의장 경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정부·여당의 정책실패가 우리 국가와 국민 경제를 얼마나 위험한 상황으로 몰고 가는지에 대해 낱낱이 밝힐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투쟁하는 정책저항운동 벌일 것”이라며 대여 투쟁과 협상력을 강조했다.

대전 대덕구를 지역구로 둔 정 의원은 1981년 경찰대 1기로 입학했지만 학내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3학년 때 퇴교 당했다. 이후 24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당 원내부대표를 지냈고 현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아 문재인정부의 방송 정책 대여 투쟁을 벌이고 있다.

김학용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김종석 의원을 지명하면서 “대한민국 최고 경제 전문가”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김종석 의원은 “저는 한국당의 주요 공략과 당 정책 흐름을 가장 잘 알고있는 정책통”이라 자평했다. 또 김종석 의원은 “당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당을 정책정당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통상 정책위의장은 재선급이 맡아왔다. 이에 김종석 의원은 “저같은 초선 의원이 선수(選數), 지역, 계파를 초월해 정책위 의장 후보로 지명됐다는 것 자체가 한국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규정했다.

초선 비례대표인 김종석 의원은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고 홍익대 경영대 학장을 지낸 자타가 인정하는 경제통이다. ‘맨큐의 경제학’이라는 책을 번역했으며 2015년 여의도연구원장에 부임하며 여의도 정치에 발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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