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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용호 시진핑·왕이 면담 보도 “북·중 관계 고도로 중시”

북한, 리용호 시진핑·왕이 면담 보도 “북·중 관계 고도로 중시”

기사승인 2018. 12. 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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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악수하는 北 리용호 외무상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이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리 외무상을 만나 “중국은 지난날과 다름없이 남북의 관계개선과 화해협력 추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베이징 AP
리용호 북한 외무성이 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난 사실을 북한 관영매체들이 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대표단 단장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고 있는 외무상 리용호 동지는 7일 인민대회당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시진핑 동지를 만났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면담에서 “중·조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중·조 친선관계를 발전시키려는 것은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북·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역사적인 상봉에서 이룩한 공동인식은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조·중 친선관계를 강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향을 밝힌 귀중한 지침”이라고 말했다.

북한 매체들은 또 “시진핑 동지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밑에 조선인민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새로운 전략적 노선 관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데 대해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전략적 노선은 지난 4월 북한이 기존 핵·경제 병진 대신 내놓은 경제건설 집중이다.

리 외무상은 베이징에서 왕이 국무위원과도 따로 만났다. 북한 매체들은 “쌍방이 올해 조·중 친선관계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가 활력있게 진행된 데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또 내년이 북한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70주년이 되는 만큼 두 나라 친선 관계를 확대·발전시키는 방향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리 외무상은 지난 6일부터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8일 몽골로 향했다. 방중에 앞서 베트남과 시리아를 차례로 찾았다.

몽골 외무부는 “리 외무상은 방문 기간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북한·몽골 수교 7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다”며 “담딘 척트바타르 외교장관과 양국관계, 한반도 정세 등 관심사를 깊이 있게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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