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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래대금, 일평균 8조원대로 올들어 최저

증시 거래대금, 일평균 8조원대로 올들어 최저

기사승인 2018. 12.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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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최고치 대비 46.7% 쪼그라들어
코스닥시장 감소세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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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간 주식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올해 들어 최저치를 찍었다. 한때 15조원을 돌파했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절반에 가까운 7조원 가량 줄어들며 8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4245억원이었다. 이는 올해 월별 기준 최저치다.

올해 1월 15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던 것에 비하면 46.7%(7조3861억원) 감소했다. 직전 월인 10월 9조564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11.9%(1조1403억원) 줄어든 모습이다. 12월 들어 7일 현재까지도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1832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11월 코스피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1426억원으로 연초 5조2927억원에 보다 25.9%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연초의 경우 8조6681억원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11월은 3조1317억원으로 고꾸라지며 63.9%의 감소폭을 보였다. 이는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만큼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주식시장의 상승장과 맞물려 증가세를 보여왔다. 올해 1월 들어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10조원대를 유지해오다 5월에도 15조원을 육박하며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다 하반기에 접어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갈등 고조 및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변동장세로 접어들었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10조원대가 무너지는 등 위축됐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2월 국내 주식시장이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회복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은 G20정상회의 등 주식시장 변수 확인이 필요한 이슈들이 많아 관망하는 모양새를 보였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거래대금은 장이 반등하면 회복된다. 12월 주식시장은 연말 배당을 노린 자금을 비롯해 20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발표한다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최근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구속 등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하는 모습들이 보일 경우 시장을 짓누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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