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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1부 잔류 성공 ‘마지막 자존심 지켰다’

FC서울 1부 잔류 성공 ‘마지막 자존심 지켰다’

기사승인 2018. 12. 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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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박주영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부산과의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득점에 성공한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리그) 11위 FC서울이 2부 추락의 문턱에서 기사회생했다.

FC 서울은 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의 2018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1·2차전 합산 점수 4-2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한때 아시아를 호령했던 서울은 올해 K리그1에서 9승 13무 16패를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K리그2 3위 부산은 1차전(1-3) 대패를 극복하지 못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2015년 강등당한 부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1부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던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주도권을 잡은 부산은 거칠게 몰아쳤다. 김치우-김문환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하며 서울의 측면을 두들겼다. 주도권은 부산이 먼저 잡았다. 부산 호물로는 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김진규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부산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부산은 김치우 대신 고경민을 투입했고, 서울은 윤주태를 박주영으로 교체하며 맞불을 놨다. 잇따른 공세에도 서울의 골문을 열지 못한 부산은 조급해졌다. 부산은 센터벡들까지 하프라인까지 진출하며 압박을 가했지만 내려 앉아 두줄수비를 펼치는 서울을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 수비 뒷공간을 내주고 말았다. 수비를 넘긴 로빙볼을 부산의 진영에서 박주영이 잡아냈다. 부산은 골키퍼 구상민이 달려나왔지만 박주영은 침착하게 구상민의 키를 넘기는 약 40m짜리 슈팅을 성공시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종료되며 서울은 1부 잔류를 확정했다.

FC서울은 결국 1부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서울은 단장과 감독이 교체됐고, 소방수도 불러들인 최용수 카드까지 위기에 몰리는 등 시즌 막판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최후의 보루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내며 내년 반등을 위한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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