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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등과는 완전 반대 구톈러, 기부 대마왕

판빙빙 등과는 완전 반대 구톈러, 기부 대마왕

기사승인 2018. 12. 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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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에서 가장 가난한 스타 중 한 명
지금은 다소 양상이 달라졌으나 홍콩 영화의 전성기 때 상당수 스타들은 돈방석에 앉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금은 50대를 향해 달려가는 과거의 아이돌 스타 구톈러(古天樂·48) 역시 다르지 않았다. 악착같이 모았다면 상당한 거부가 돼 있었을 터이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콩의 스타들 중에서 손꼽히는 충광단(窮光蛋·가난뱅이)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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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기부해 설립한 학교에서 아동들과 망중한을 즐기는 구톈러. 기부 대마왕으로 불려도 무방할 듯하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그렇다면 그가 돈을 펑펑 써서 그렇게 됐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답은 그렇다가 된다. 하지만 좋은 곳에 썼다면 그에 대한 인식은 확 달라져야 한다. 바로 중국 빈곤 지역에 초등학교를 지어주는 데 썼으니까 말이다.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면 그에 대한 인식은 더욱 많이 달라지게 된다. 지난 9년 동안 무려 4000만 위안(元·66억 원)을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자신이 온전히 기부해 설립한 학교만 105곳이 넘는다. 이 정도 되면 기부 대마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려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홍콩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9일 전언에 따르면 그는 지금도 적게 버는 스타는 아니다. 최소한 1년에 5000만 위안 정도는 번다고 해도 좋다. 하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별로 쓰지 않는다고 한다. 스타라면 모두들 가지고 있을 법한 럭셔리 자동차도 없는 것도 다 까닭이 있는 것이다.

그는 종종 사후에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선배 저우룬파(周潤發)와 비교되고는 한다. 그러나 9년 동안이나 기부를 하고도 앞으로 계속할 것이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저우보다 더 낫다고 봐도 무방하다. 탈세 문제로 요즘 횡액을 치르고 있는 중국 스타들이 본받아야 할 표본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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