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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미중 무역협상, 내년 3월 1일 최종시한, 이후 관세 인상”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미중 무역협상, 내년 3월 1일 최종시한, 이후 관세 인상”

기사승인 2018. 12. 10.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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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 3월 1일 시한 넘기는 말 하지 않아"
미, 화웨이 부회장 체포, 중국정부 연계 해커 사법처리 발표 등 압박 계속
미중정상회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9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내년 3월 1일이 “단호한 최종시한(hard deadline)”이며 이후에는 인상된 관세가 새로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 배석하고 있는 모습./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내년 3월 1일이 “단호한 최종시한(hard deadline)”이며 이후에는 인상된 관세가 새로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협상협상 미국 측 대표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내 생각으로는 이것(3월 1일)은 단호한 최종시한”이라며 “내가 대통령과 이야기할 때 그는 3월 1일을 넘기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90일이 지나면 관세가 인상될 것으로 설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협상 기한이 연장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억누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만약 미국 기술 보호를 보장할 수 있는 (미·중) 협상이 있다면, 추가적인 시장 접근을 얻을 수 있다면 안심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렇게 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90일 동안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협상을 진행하는 ‘관세전쟁’ 휴전안에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법무부는 캐나다에 협조를 요청해 지난 1일 중국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을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하고, 연방 검찰은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중국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위터에서 “중국과의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 연장되지 않는다면 시 주석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날로부터 90일 후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법정 기한이 있는 협상은 아닌 점에서 일각에선 연장 가능성도 거론됐다.

협상파로 꼽히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7일 CNBC 인터뷰에서 “90일 안에 많은 성공을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며 “만약 좋은 움직임이 있고 좋은 조치가 있다면 대통령은 90일을 연장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경파인 라이트하이저는 연장 논의에 선을 긋고 기한 내 타결을 강조했다. 로이터는 이날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보좌진 사이에 혼란이 있는 것처럼 보인 후 단호한 시한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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