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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바나나맛우유’ 가격 인상…목표가 ↑”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가격 인상…목표가 ↑”

기사승인 2018. 12. 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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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0일 빙그레에 대해 “바나나맛우유 가격 인상으로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8만7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빙그레가 내년 1월말부터 2월초까지 최대 매출 품목인 바나나맛우유의 내수 공급가격을 7.7% 가량 인상한다는 계획을 지난 7일 밝혔다. 2013년 이후 6년 만의 가격 인상이며 기존 예상치인 5.6%보다 인상 폭도 크다. 지난 8월에 원유 가격이 0.43% 오른 후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이 흰우유 가격을 올렸고, 가공우유부문에서는 점유율이 가장 높은 빙그레가 처음으로 가격을 올린 셈이다. 소비자가격도 편의점(CVS) 기준으로 현행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약 7.7%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나나맛우유 매출액은 이번에 가격을 올린 국내가격만으로 연간 1700억원, 중국 등지로의 수출을 포함하면 연간 2000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 기여도도 연결실적의 절반 정도로 매우 크다. 세월호와 메르스로 순간적인 판매 둔화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7%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3년 가격 인상 때도 판매 저항은 1~2개월에 그쳤고 현재도 브랜드 파워가 강해 가격 인상이 6년 만에 이루어진 만큼 판매 감소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량 감소가 없다고 가정하면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는 연간 130억원 규모로, 모두 이익으로 전환될 경우 주당순이익(EPS) 개선 효과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약 28%에 달한다”며 “실제로는 변동비가 일부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EPS 개선 효과는 20%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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