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김동현 (주)한화 미얀마 지사장(왼쪽 첫번째), 뚜레인 윈 미얀마 철도청장(왼쪽 일곱번째), 딴 신 마웅 미얀마 교통통신부장관(오른쪽 여섯번째), 박선순 (주)다원 시스 대표이사(오른쪽 다섯번째)가 ‘미얀마 객차 100량 공급 사업’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제공 = ㈜한화
㈜한화와 상생 파트너십을 맺은 ㈜다원시스가 지난 5일 미얀마 철도청과 ‘미얀마 객차 100량 공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약 430억원 규모다.
㈜다원시스는 전력 전자를 기반으로 전동차 핵심장치인 전장품을 자체 설계·제작하는 기업이다. 2010년부터 국내 철도차량 제작 시장에 진입한 이후 서울시 2호선, 대곡-소사선 등 총 508량의 객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다원시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 무역부문은 오랫동안 쌓아오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 및 현지 시장 정보 등을 수시로 공유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다원시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한화는 미얀마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등을 이어오며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해외 사업 경험이 많지 않은 ㈜다원시스와 현지 업계 동향을 공유하며 수주 전략을 세웠다. 입찰공고 이후 제안서 제출부터 최종계약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공유했다.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이사는 “㈜한화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물심양면 도와준 덕분에 이뤄낼 수 있었던 소중한 성과”라며 “㈜한화와의 상생 협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며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동남아 각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올해 12월 약1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철도 객차 사업 입찰을 앞두고 ㈜한화가 선보인 진정성 있는 파트너십을 눈여겨 보고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미얀마 철도청에서도 사업 진행 결과를 지켜 보고 2020년에 진행될 추가 사업 등을 우선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 역시 동남아 철도 시장에서 기업 브랜드 및 인지도가 상승하는 효과를 얻고 있으며 앞으로 추가 사업 수주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이민석 ㈜한화 대표이사는 “㈜한화는 21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 사업 및 신규 수익원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며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도 강화하며 50년 넘게 축적된 사업 역량을 함께 나누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화는 현재 장기간 축적된 사업 역량을 통해 유화·방산·철강·기계 등 핵심 사업군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중국·인도 등 21개국에 10개의 법인과 17개 지사를 두고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글로벌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해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의 자체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