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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재무구조 개선 뒤 배당성향 확대 예정”

“현대제철, 재무구조 개선 뒤 배당성향 확대 예정”

기사승인 2018. 12. 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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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NH투자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2019년 특수강과 후판부문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며, 영업현금과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한 차입금 감소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2500원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12월 3~6일간 아시아(싱가포르·홍콩)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NDR)를 진행했다.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항은 최근 주가 하락의 사유와 2019년 업황 전망,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모아졌다.

현대제철의 주가는 지난 10월 1일 5만6100원에서 12월 7일 4만4750원으로 20.2%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이 배경이다. 주가 하락에 대한 현대제철의 개별 요인으로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부진, 통상임금 관련 1심 패소에 따른 3186억원 비용 발생,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철근가격 담합 과징금 418억원 부과 등이 작용했다.

통상임금 관련 비용과 철근가격 담합 과징금은 일회성 비용으로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경기 둔화 우려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현재 주가는 2019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까지 하락해,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2019년 당진 특수강공장의 가동률 상승(2018년 70% → 2019년 100%)과 자동차향 판매 증가로 인해 특수강부문에서 약 1000억원의 이익개선도 기대했다. 후판은 2018년 가격 인상(톤당 10만원)에 힘입어 2019년 10% 수준의 영업이익률과 700~ 800억원의 이익 증가거 예상된다.

연간 3조원 규모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과 1조원 수준의 설비투자(CAPEX)로 지속적인 차입금 축소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 지분 5.7%(약 1조원), 현대오일뱅크 지분 2.2%(약 1,500억원), 서울 성동구 토지 2만2924m²(약 3000억원)을 보유중이다. 향후 이들 비영업용 자산을 매각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차입금 축소로 재무구조 목표가 달성되면, 배당금 인상을 통한 주주 환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배당성향은 2017년 13.7%에 그쳤으나, 궁극적으로 25~30% 수준을 목표로 개선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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