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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수출 증가세 완만…내수 부진·경기 둔화”

KDI “수출 증가세 완만…내수 부진·경기 둔화”

기사승인 2018. 12.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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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증가세가 완만해지면서 내수 부진과 경기 둔화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완만해지고 있다”면서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전반적인 경기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광공업
KDI 제공
전반적으로 소비 개선이 지연돼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낮은 96을 기록해 전월(99.5) 대비 소폭 하락했다.

설비투자 관련 선행지표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10월 설비투자는 추석연휴 이동 등 일시적인 요인을 감안하면 조업일수가 증가하면서 전월 19.1% 감소에서 9.4%의 증가로 전환됐다.

11월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액과 기계류 수입액도 감소하는 등 설비투자 관련 선행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 설비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KDI는 시사했다.

건설투자도 악화될 조짐이다. 10월 건설기성(불변)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건축부문과 토목부문 모두 부진하면서 전월 -16.6%에 이어 -3.5% 감소세를 지속됐다.

건설수주(경상)는 건설수주는 추석연휴 이동에 따른 기저효과로 건축부문이 14.6%, 토목부문은 4.3% 모두 증가로 전환됐다. 다만 2016~17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전산업생산은 조업일수의 증가에 따라 6.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추석연휴 이동의 영향이 배제된 9~10월 평균으로는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광공업생산은 조업일수가 5일 증가하면서 전월 8.4% 감소에서 10.7%의 증가로 전환됐지만 9~10월 평균으로는 0.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용시장에서는 10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4만명(0.2%) 증가해 전월(4만5000명, 0.2%)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하방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 미국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여타 주요국의 경기개선 추세도 완만해지면서 2019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는 추세이다.

이와 함께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금융불안,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 하방위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유가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 약화에 따른 원유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와 투자심리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월 말 두바이 기준 유가는 전월에 비해 22% 하락한 59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유가 전망치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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