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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원 장악 민주당 대응·재선 플랜 위한 인적 개편 가속

트럼프, 하원 장악 민주당 대응·재선 플랜 위한 인적 개편 가속

기사승인 2018. 12. 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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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30대 에이어스 카드 불발
선거 경험 풍부 '코드인사' 될 듯
백악관 인사 재선 캠프 이동 가시화
닉 에이어스
연말에 물러나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비서실장인 36세의 닉 에이어스는 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올해 말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에이어스 비서실장과 부인, 그리고 세쌍둥이./사진=에이어스 비서실장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6 중간선거 이후 예고돼온 인적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탈환해 회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부터의 공세에 대비하면서 재선 플랜을 세우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인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우선 백악관을 챙기면서 의회와의 조율을 담당하는 비서실장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에 물러나는 존 켈리 비서실장의 후임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 비서실장인 36세의 닉 에이어스를 염두에 뒀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에이어스는 9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올해 말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며 거취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이 있는 2020년까지 비서실장을 맡아주기를 원했으나 여섯 살 세쌍둥이 자녀를 둔 에이어스는 몇 달간만 비서실장을 하다가 고향인 조지아주로 돌아가고 싶다며 거절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 글에서 “가짜뉴스가 닉 에이어스라고 확신을 가지고 보도한 것”이라며 “정말 대단한 인물 몇몇을 면접 보는 과정에 있고,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켈리 비서실장의 후임과 관련, 로이터통신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공화당 내 강경 그룹 ‘프리덤 코커스’ 회장인 마크 메도스 하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켈리 비서실장 후임은 차기 대선에 맞춰 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충성’하는 ‘코드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인 켈리 비서실장에 대해 ‘정치적 기량’이 부족하다고 불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 후임에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을, 연말에 떠나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후임에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을 각각 지명하면서 ‘코드’를 중요시함을 보여줬다.

백악관 인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인사들의 재선 캠프 이동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빌 스테피언 정치전략 국장과 저스틴 클라크 대외협력 국장이 최근 백악관을 떠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 사무실로 옮겼다. 아울러 대언론 분야 고위 참모인 제시카 디토 등 백악관 인사들의 추가 재선 캠프 이동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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