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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건강검진 10명중 6명 질환·질환의심…‘정상’은 41%

국가건강검진 10명중 6명 질환·질환의심…‘정상’은 41%

기사승인 2018. 12. 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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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국민 10명 중 6명 가량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의 ‘2017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1차 검사에서 ‘질환의심’(36.7%), ‘유질환자’(21.9%) 판정이 나온 비율은 58.6%나 됐다. ‘정상A’(7.4%·건강이 양호한 자)와 ‘정상B’(34.0%·건강에 이상이 없으나 자기관리나 예방조치가 필요한 자)를 합한 ‘정상’ 판정비율은 41.3%였다.

정상 판정비율은 2012년 47.7%, 2013년 46.5%, 2014년 44.5%, 2015년 42.8%, 2016년 42.0%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고령층 검진대상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대 이하 검진자는 정상 판정비율이 74.0%였지만 70대 이상은 유질환자 비율이 59.4%에 달하는 등 연령이 높을수록 질환의심·유질환자 판정비율이 높았다고 건보공단은 분석했다.

지난해 일반검진 대상자는 1782만명이었고, 실제 검진 인원은 1399만명으로 수검률은 78.5%였다. 1차 검진에서 고혈압·당뇨병 의심 판정이 나와 2차 검진을 받은 사람은 49만6000명이었고, 이 중 19만8000명이 당뇨병 검사, 31만2000명이 고혈압 검사를 받았다. 검사 후 당뇨병 판정비율은 51.7%, 고혈압 판정비율은 53.5%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의 당뇨병(54.5%), 고혈압(57.9%) 판정비율이 가장 높았다.

문진 결과 전체 흡연율은 21.5%였다. 남성은 37.4%, 여성은 3.4%였고, 40대 남성 흡연율(45.8%)이 가장 높았다. 남성 흡연율은 2012년에 비해 4.9%포인트 낮아졌다. 비만율은 전체 36.9%였다. 남성은 30대(49.0%), 여성은 70대(42.5%)가 가장 높았다.

일반검진과 생애전환기검진을 받은 1481만명 중 385만명(26%)은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대사증후군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복부비만·고혈압·당뇨병·고중성지방혈증·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중 3가지 이상이 있는 경우다.

위험인자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수검자도 1100만명이나 됐다. 일반검진의 지역별 수검현황을 보면 울산(83.4%), 광주(82.3%), 세종(81.9%) 순으로 높았다. 충남(77.6%), 서울(75.8%), 제주(73.1%) 순으로 낮았다.

지난해 암 검진 수검률은 50.4%로 전년 49.2% 보다 높았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는 나이와 조건에 따라 6개월∼2년 단위로 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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