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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력도 G2 노리는 중, 핵 항모도 2025년 확보

군사력도 G2 노리는 중, 핵 항모도 2025년 확보

기사승인 2018. 12. 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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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항모 5, 6척 보유 전망
중국이 최근 경제를 넘어 군사 방면에서도 러시아를 따돌린 후 미국을 바짝 추격하는 G2가 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조만간 러시아를 추월, 미국에 근접할 것이 확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중국은 명실상부하게 글로벌 최강의 대국인 미국과 모든 분야에서 경쟁하는 지구촌 유일의 강국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중국의 행보는 우선 핵 항공모함의 보유 계획에서 드러난다. 중국 군사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0일 전언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후에 2척을 취역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는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역시 6일 자국 군사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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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이 내년 취역시킬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 002함. 2025년에는 핵 항모 2척을 포함해 5, 6척까지 보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공=검색엔진 바이두
현재 중국의 군사력은 미국은 물론 러시아도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 해군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항공모함의 경우 중국과 러시아는 약속이나 한 듯 한 척씩을 운용해 비슷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다른 전력에서 차이가 난다. 하지만 노력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상황은 상당히 많이 달라진다고 해야 한다.

우선 지난해 4월 건조한 최초의 국산 항모인 002함이 내년 취역하게 된다. 또 국산으로는 두 번째인 세 번째 항모 003함이 2020년 건조가 완료될 예정으로 있다. 이후부터는 또 다른 핵 항모 2척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첫 번째인 004함의 경우 이미 건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항모 11척을 보유한 것에서 2척을 더 건조할 계획인 미국과는 비교 대상이 되지 못하지만 장기적으로는 5, 6척의 항모 보유를 통해 러시아를 추월하는 것은 물론 해군력에서도 G2가 될 잠재력을 보유하게 된다.

공군력 증강 프로그램 역시 예사롭지 않다. 지난 2월 독자 개발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을 실전 배치한 사실만 살펴봐도 그렇다. 이 전투기는 러시아도 부담을 갖는 미국의 F-22와 F-35 등 스텔스 전투기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이 자체 개발한 기종으로 공군의 핵심 전략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전 반경이 2000km나 되는 등 탁월한 장거리 작전 능력도 갖추고 있다. 2030년까지 250대 넘게 도입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러시아는 두렵지 않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최강 전투기 중 하나로 꼽히는 러시아제 ‘수호이(Su)-35’ 도입 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도 주목해야 한다. 2016년의 4기, 지난해의 10기에 이어 올해 말까지 10기 도입을 완료할 경우 완전히 다른 차원의 공군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이 전투기는 최대 30개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다기능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뛰어난 성능의 ‘AL-117S’ 쌍발 터보팬 엔진까지 갖추고 있다.

이 외에 중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보유한 미사일 부대의 전력 극대화 및 육군 병력의 개인화기 첨단화 등을 통해서도 군사 방면에서 G2가 되기 위한 행보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매년 10% 이상씩 국방비를 증액하는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병력의 정예화를 의미하는 이른바 징젠(精簡)을 통해 병력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 러시아를 제치는 기세를 모아 미국까지 추격하는 G2 군사강국이 되는 것은 이제 눈 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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