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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해양·구조조정본부 폐지...23개 혁신안 이행 완료

수출입銀, 해양·구조조정본부 폐지...23개 혁신안 이행 완료

기사승인 2018. 12. 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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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창원, 구미, 여수, 원주 등 4개 지점 및 출장소를 줄이고, 해양·구조조정본부를 폐지하는 등 조직 축소를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은의 본부 축소는 2016년 11월 경협총괄본부와 경협사업본부를 경제협력본부 하나로 통합한데 이어 두 번째다. 종전 9개였던 본부는 7개로 줄었다.

이같은 조치는 ‘수은 혁신안’의 일환으로, ‘리스크관리 강화’ 및 ‘경영투명성 제고’, ‘정책금융 기능제고’, ‘자구노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수은은 2016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실패 책임론에 휩싸이자 구조조정 기능 강화와 조직 쇄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구 계획을 발표했다. .

수은은 올해 ‘사외이사 추가선임’, ‘신용공여한도 축소’ 등 22개 과제를 이미 이행한데 이어, 이날 조직축소, 급여·예산 삭감 등 10개 세부방안으로 이루어져 있는 마지막 과제까지 모두 완료했다.

수은은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해양·구조조정본부가 없어지게 됨에 따라 조선·해양산업 지원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인식하고, 부산 해양금융센터에 위치한 해양기업금융실을 ‘해양금융단’으로 개편해 해당기업들이 어려움 없이충분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창원·구미·여수·원주 지역 고객업무는 인근지점으로 이관해 금융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주 1회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해 고객기업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시중은행 영업망을 활용해 금융을 제공하는 해외온렌딩 업무도 확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에게 정책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은성수 행장은 “혁신안 이행을 통해 수은은 재무안정성과 경영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비록 조직은 축소되더라도 수출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양질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서비스의 양과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리스크관리 강화와 경영관리 혁신을 통해 2016년 1조5000억원 적자에서 작년 1700억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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