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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내년부터 상장심사·관리 업종별로 차별화 계획”

한국거래소, “내년부터 상장심사·관리 업종별로 차별화 계획”

기사승인 2018. 12. 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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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9년부터 업종별로 차별화된 상장심사 및 상장관리 체계가 도입될 전망이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0일 송년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2019년 KRX 사업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아래와 같은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바이오, 4차산업 등 개별 업종별 심사가이드를 마련하고, 관리종목·상장폐지 등과 관련한 재무요건도 차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업종별 상장심사, 상장관리 체계 도입
거래소는 지난 1년간 추진해온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시장에 잘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후속작업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업종별 상장심사, 상장관리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업종별 특성과 무관하게 획일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상장심사, 상장관리 체계를 업종별로 차별화해 심사·관리하는 방식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4차산업 등 차별화된 특성이 강한 업종의 기업군에 대해, 개별 업종별 세부 심사 가이드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업종 특성에 따라 관리종목 및 상장폐지 등과 관련한 재무요건을 차별화해 적용하는 방안 검토할 예정이다.

◇글로벌 재간접 ETF 도입 추진
거래소는 자산관리 시장의 외연을 확대해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간접투자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해외 유명 ETF를 국내 운용사가 ETF 바스켓에 편입해 출시하는 형태의 재간접 ETF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등 글로벌 IT기업 대상 ETF를 개발하고 현재 미국 지역만을 대상으로 하고 리츠 ETF 대상지역도 확대할 예정이다.

◇상장기업의 ESG 정보 공개 도입 추진
최근 국내외적으로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한 거래소의 역할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상장기업의 ESG정보 공개 도입을 추진해 지배구조 관련 정보 이외에 환경, 사회 관련 정보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ESG 우수기업을 편입했음에도 지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에 미달해 투자자의 활용도가 저조하다는 기존 ESG지수의 단점 극복을 위해, ‘코스피200’ 종목 ESG종목을 선별하는 ‘시장추종형 ESG 지수’를 개발할 방침이다.

저탄소기업, 설비투자·고용 우수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테마별 ESG 지수도 개발할 예정이다. ESG채권(그린본드(친환경), 소셜본드(사회책임) 등 ESG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또는 지원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 상장 또한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ESG에 대한 상장기업의 책임성을 높이는 일에 거래소가 제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ESG 관련 정보공개 대상을 현행 지배구조 정보에서 확대해 투자 활용도가 높은 신종 ESG 지수 개발과 다양한 ESG 채권 상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매매거래 정지제도 전면 재검토
투자자 서비스 강화도 추진한다. 특하 현행 각종 매매거래 정지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시장관리상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정지사유, 기간 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검토되는 구체적인 방향은 시장환경 변화를 반영한 매매정지 기간 단축이다. 각종 정보채널의 발달로 정보전달 속도가 빨라진 환경을 고려해 현행 정지시간(중요정보공시 및 조회공시 답변시 30분) 단축을 검토중이다.

이어 관리종목지정, 상장폐지 실질심사 사유 발생 등의 경우 투자자보호를 위해 적용하는 매매정지를 합리적 방법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정지기간 단축 또는 사안별로 정지 대신 매매방식 변경(단일가 매매)으로 대체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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