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청와대는 홍남기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활발하게 경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임명하는 것과 관련해 “홍 부총리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호흡을 맞춰 일하며 경제 관련 장관들을 수시로 만날 것”이라며 “(경제 정책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 속도감 있게 일을 진척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를 두고 ‘서별관회의’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서별관회의란 이름 붙이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반박했다.
이어 “과거 특정 장소(청와대 본관 서쪽의 서별관)에 모였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는데 이제는 그 장소에서 모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또 서별관회의가 문제가 됐던 것은 그 자리에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던 것 때문으로 아는데, 그런 성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서별관회의는 과거 청와대 경제수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이 모여 경제정책을 논의하던 비공식 회의다.
2015년 10월 대우조선해양 지원 결정을 둘러싸고 ‘밀실회의’ 논란이 불거져 2016년 6월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