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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차산업혁명 이끌 소프트웨어 인재 키운다

삼성전자, 4차산업혁명 이끌 소프트웨어 인재 키운다

기사승인 2018. 12.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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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곳서 아카데미 1기 입학식
5년간 1만명 청년인력 양성 목표
코딩 무료교육·프로젝트 수행
성적 우수자 직접 채용도 추진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_1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입학식을 갖고 소프트웨어(SW) 청년 인력 1만 명 양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지난 8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통해 계획을 밝힌 이후 불과 4개월 만이다. 아카데미 입학생들은 앞으로 1년간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집중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으로 거듭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일제히 아카데미를 문 열고 입학식을 가졌다. 교육 프로그램은 삼성전자와 국내 교수진들이 마련했다. 운영은 삼성 계열 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가 맡았다.

유연호 멀티캠퍼스 대표는 입학식에서 “전 세계 소프트웨어 1위 기관이라 불리는 곳들을 벤치마킹했다”며 “삼성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노하우로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취업 경쟁력을 갖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비쳤다.

이상구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융합이다. 아주 세세한 것까지 데이터화 해 네트워크에 입력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판단을 컴퓨터가 하는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입학생들을 향해서는 “집중 교육을 통해 모두가 가장 뽑고 싶어하는 인재로 거듭나는 길을 택한 만큼 치열한 1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삼성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교육생은 만 29세 이하 대졸자를 대상으로 선발됐다. 교육은 무상으로, 입학생들이 1년 동안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월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쌓기를 위한 몰입형 코딩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재미와 보상 등 요소를 적용한 ‘게임 방식의 교육 기법’을 도입해 교육생들이 스스로 소프트웨어에 흥미를 갖고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2학기는 다양한 개발 경험을 보유한 실전형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론 강의 없이 100% 프로젝트 기반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진행된다.

교육생은 1년에 두 번 선발한 방침이다. 2기 교육생 500명은 내년 5월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을 시작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해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하겠다”며 “향후 5년간 취업 준비생 1만 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 관계사의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를 주고 일부는 직접 채용을 검토한다.

사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는 약하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하지만 최근 개발자 행사 등을 부쩍 강화하는 등 소프트웨어 쪽에서도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비치고 있다.

또 향후 5년간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해 청년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확대 계획도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5년간 육성하는 500개의 스타트업 중 300개는 사외 기업이 대상이고, 200개는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_2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이 시범 교육을 받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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